배당주 정리! KOSPI 200 분기배당, 반기배당 주식들

증시가 너무 가파르게 상승하다 보니 이제는 안정적인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보이는 것 같다. 안정적인 걸 찾다 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개념이 배당주이다.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넘어가자면 기업들은 짧게는 분기마다 길게는 한 해에 한 번 주주환원(저희 주식을 가지고 계신 주주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익의 일부를 공유합니다)을 위해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거나 자주 지급하는 주식을 통상 배당주라고 부른다.

 

언뜻 보면 적지만 받다 보면 꽤나 쏠쏠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높은 배당률을 가진 기업을 찾게 되는데 이를 위해 무작정 높은 배당률만 따지게 되면 배당을 많이 받아도 주가 하락으로 결국 본전이 되는 경우도 있고 미래 전망이 불투명하거나 인기가 없는 주식이 전략적으로 높은 배당률을 고수하기도 하기 때문에 오늘은 KOSPI 200 선에서만 찾아보았다. 아래에 등장하는 배당 목록표의 시가배당률(배당기준일의 주식 가격 대비 배당금의 비율)은 배당권리가 확정되는 배당기준일의 가격을 기준으로 했다.

분기 배당주

한 분기에 한 번씩 배당을 실시한다. 혹시 '배당은 미국 주식'이라는 말을 들어봤다면 맞는 말이다. 국내 증시에는 배당률은 고사하고 분기 배당을 시행하는 기업조차 많이 없다. 하단의 표는 2020년 분기배당을 시행한 코스피 기업들이다.

 

• 쌍용양회는 시멘트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이지만 요즘 친환경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분기배당이 각각 2프로를 넘나드는 수준이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 삼성전자는 기존 배당률을 낮은 편이지만 작년 4분기 특별배당이 확정되면서 올해 4월에 수령하는 배당금이 확 뛰었다. 연말부터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은 덤.
• 포스코는 철강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포스코케미칼(003670) 등과 함께 2차 전지 사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분기배당도 하지만 연말 배당에 배당금이 몰려있는 편이다.
• 한온 시스템이 가장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이라 생각되는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자동차 내 열관리 시스템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어서 요즘 전기차 열풍에 빠지지 않는 기업이다.

KOSPI 상위 200개 기업중 분기배당주 (출처 : 세이브로)

 

반기 배당주

1년에 두 번 배당을 실시한다. 횟수가 줄다 보니 회당 배당률이 높은 편이다. 하단의 표는 2020년 반기배당을 시행한 코스피 기업들이다.

 

• 맥쿼리인프라는 우리나라 곳곳의 터널, 고속도로 등의 운영(인프라 투자)에서 오는 수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주식이다.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국내에서 배당주로 손꼽히는 주식이라 할 수 있다.
• 하나금융지주는 다른 금융주와 달리 중간배당도 실시한다. 가장 많은 배당을 하진 않지만 주가가 코로나로 꺾였다가 올라오는 형국인 것이 매력포인트인 것 같다.
• SK텔레콤은 다른 KT, LG유플러스 등과 함께 5G 시대에 기대주로 꼽힌다. 그렇게 불리는 것에 비해 주가는 크게 반응하지는 않지만 성장동력과 함께 괜찮은 배당률을 가진 점은 투자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 SK는 SK 그룹의 지주회사인데 최근 계열사의 활약과 지배구조 개편 등(LG, 삼성물산 등의 주식도 마찬가지) 다양한 이슈로 인해 주가 상승도 가파른 상황이다.

KOSPI 상위 200개 기업중 반기배당주 (출처 : 세이브로)

 

워낙 증시가 뜨겁게 올라가다 보니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식은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하락장을 대비하는 것도 좋은 자세일 것이다. 개별 기업의 활약도 충분히 존재하지만 단기 급등 후 하락의 위험도 있으니 이런 기회에 조금씩 배당주나 안정적인 주식에 눈을 돌려 자산 분배를 해야겠다.

 

배당받는 법은 여기에서 확인 > 2021.03.26 - [투자법과 개념 정리 Terms & Ideas] - 배당락전일, 배당락일, 배당기준일, 배당기산일 정리 (그래서 언제 사라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