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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KOSPI/한국시장 분석

조정 장세에서 함께 갈 주식을 찾아보자 feat. 고점대비 하락폭

by 건우 2021. 3. 21.

 사실 '낙폭' 자체는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는 아니다. 단기 리스크가 확대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언제까지 떨어질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기업이 몇 십년동안 생존해왔는데 -50프로 이상 떨어진 적이 단 한 번밖에 없었고 현재 직면한 리스크가 그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당장 매수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 파워데이발 충격으로 고점대비 33프로 가량 하락한 상태이다. 과연 SK 이노베이션은 33프로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얼마나 자주 받아봤을까? 가 낙폭 그 자체보다 유의미하다는 판단이다. 2021.03.04 - [미국시장 S&P/미국시장 분석] - 해외주식 상위 종목, 어디까지 떨어져 봤니? 의 연장에서 한국 증시 시총 TOP 50개 기업을 분석해보았다.

 

※ 분석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할 것 같아 2,500 거래일(대략 5년)을 기준으로 하였고 신규 상장기업의 경우 전체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았다.

※ 영업이익의 경우 네이버 금융의 데이터를 참고하였으며 2021 데이터의 경우 추정치이다.

※ 고점대비 하락폭 개념에 대한 설명은 2021.02.06 - [투자법과 개념 정리 Terms & Ideas] - 주식에서 오는 스트레스, MDD의 뜻 에서

 

 

희소한 경험을 하고 계십니다

 초록색 그라데이션 부분은 현재시점 낙폭이 5년 동안(혹은 전체 기간) 몇 번이나 발생했었는지를 알 수 있는 확률이다. 예를 들어, SK의 경우 현재 고점대비 30프로 가량 하락한 상태이다. 확률 18%의 의미는 과거 2,500일의 데이터 중 백에 열여덟은 -30%보다 더 떨어지거나 같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단기 리스크 확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 추이다. 이렇게까지 하락한 적이 많이 없었다 하더라도 기업의 영업이익이 하락세에 있으면 확률은 무의미해진다. 이에 따라 확률 기준으로 필터링을 하되, 영업이익도 찾아보았는데 영업이익 상승세의 기업은 노란색Bold로 표시를 해두었다.

 

비교적 자주 일어났었던 일

 다음은 주가가 많이 빠졌지만 이런 상황 정도는 많이 경험해 본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이이다. 확률 50% 이상의 경우는 사실 2번에 한 번은 지금 낙폭이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번 분석에서는 무의미한 것 같아 빼두었다. 상기 표보다 비교적 실적이 상승추세에 있는 기업이 많아 보인다.

 

결론

 이번에 미래에셋대우 모의투자를 참여하게 되면서 어떤 기준, 어떤 컨셉으로 진입을 할까 고민하면서 분석을 시작했다. 요즘 스케줄이 빡빡해서 단타 종목들로 들어가기엔 시간이 없어서 증빙된 기업들로 하고자 시총 상위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주가가 이 정도로 떨어지다니 역사적으로 이런 경우는 상위 4%에 해당하는 상황이다!" 이런 결과를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2021.02.05 - [한국시장 KOSPI] - 찬란한 주가 상승, 삼성SDI와 카카오 [시가총액 변화 분석 Chap 1] 에서 다룬 바 있는 삼성 SDI나 평소에 잘 몰랐던 고려아연, 그리고 개별 주가가 너무 높아 못 들어갔던 삼성바이오로직스까지 매력적인 지점에 있는 것 같아 실투에서 못 푼 한을 여기서 풀겠다는 생각으로 좀 더 찾아보고 있다. 할 때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항상 기대만큼 흡족한 분석 결과가 안 나오긴 하지만 이런 류의 포스팅은 새로운 기업들에 대해 알게 되고 알던 기업도 다양한 각도에서 보게 되는 기회여서 그 자체로도 유의미한 것 같다. 월요일 전까지 모투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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