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입 동향 주요 사항
4월 수출액은 511.9억 달러, 수입액은 508.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월 수출액 538.3억 달러, 무역수지 41.7억 달러) 3월을 이어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보도자료의 주요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수출은 작년 11월, 12월, 올해 1월, 2월, 3월, 4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를 기록하며 이는 3년 1개월 만의 일이다.
2. 이번 4월 수출액은 17년 4월의 508.4억 달러를 제치고 역대 4월 1위를 기록했다.
3. 3월 15대 품목 중 14개 품목의 수출액이 증가하였는데 4월에는 15대 품목 모두가 수출액 증가를 기록하였다.
+석유 가격 상승에 힘입어 석유화학 수출액은 3월에 이어 역대 2위, 석유제품 수출액은 1년 3개월 만의 최고치 기록
+바이오헬스는 20개월 연속, 이차전지는 8개월 연속 증가하며 신성장 품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동향, 무역수지, 코스피의 흐름을 비교해보자
계절적 비수기를 맞는 품목들의 영향으로 인해 수출입동향의 대부분은 %(퍼센트)는 전년동월대비의 수치를 나타낸다. 20년 4월의 경우 본격적으로 코로나 영향으로 큰 타격을 받기 시작하였고 20년 4월, 5월, 6월, 8월은 눈에 띌 정도로 수출이 줄었었다. 그렇다면 전년대비 증감이 유의미한 값이 아닐 수 있다. 2020년이 아닌 다른 연도와 비교했을 때는 현재의 수출동향은 어떠할까? 궁금하여 과거의 데이터를 찾아보았다.
15년 1월부터 이번 수출입동향까지의 수출금액이 파란색 막대그래프이고 KOSPI의 동향이 주황색 선그래프이다. 데이터는 월별 데이터로 할 경우 너무 들쑥날쑥이어서 5개월 평균치를 사용하였다. (20년 4월 데이터 = 20년 2월~6월 평균) 미국이 기준금리를 열심히 올리던 2018년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수출입동향과 코스피의 흐름이 겹치는 모습인 듯 하다. 위의 질문에 답하자면 2020년 후반부터의 수출액은 19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코스피가 침체기를 벗어난 이유가 여러가지이겠지만 수출액의 폭발적인 증가도 이유 중의 하나인 듯 하다.
반면, 무역수지 데이터에서는 두 가지가 보였다. 첫째, 2020년도부터 시작된 강세장은 수출동향으로 설명하기가 적절하지만 2018년도의 하락장을 설명하기엔 무역수지가 더 적절해보인다. 둘째, 최근의 무역수지는 저렇게까지 하락하는가? 두 번째 질문은 좀 더 생각을 해보고 찾아봐야 할 거 같다.
개별품목 포인트
바이오헬스 : 바이오헬스 품목은 이번 달 아슬아슬하게 0.04% 상승한 수출액으로 20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재개된 공매도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지만 바이오헬스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확대나 코로나 19의 장기화(요즘 인도사태를 보면 쉽사리 끝날 수 있을지 걱정이다)등으로 인한 진단키트 수요 등이 바이오헬스를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다.
반도체 관련 : 반도체 칩 부족 현상으로 인해 올라간 가격상승,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증설 등은 반도체 품목의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끌었고 18년도 11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90억불을 돌파하였다. 한편, 같은 현상으로 자동차 업계는 부진할 것 같았는데 자동차 역시 신차와 전기차 등의 호조로 4개월 연속 증가하였다.
선박 : 한 달 동안 가장 핫했던 HMM과 같은 선박 업종은 주가가 보여주듯 6개월 연속 증가하였다. 보도자료에서는 이유로 해상운임의 상승, 환경규제 강화, 가스운반선&대형컨테이너선 등의 강세를 꼽았는데 배를 움직일 때에도 환경문제가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환경규제 강화와 선박이 해상 운송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봐야겠다.
철강&일반기계 : 철광석 가격이 10년 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였고 미국의 인프라 투자, 주요국의 경기 회복 등으로 철강과 일반기계 역시 많이 상승하였다. 특히 미국의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허니웰 인터내셔널(HON)등의 종목들은 개별 주가가 기본 300달러 이상이어서 국내 일반기계로의 대체 투자도 매력적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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